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가드 김지완(27)과 서울 삼성 가드 이관희(29)는 필리핀리그 선후배 사이다. 아시아에서 농구 선진국에 속하는 필리핀은 2015년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2014∼2015시즌을 마치고 김지완이 먼저 국내 프로농구 선수 최초로 필리핀리그 히네브라에서 잠시 뛰었고, 이관희는 2015∼2016시즌을 마치고 피닉스에서 코트를 누볐다. 두 선수 모두 필리핀리그에서 기량을 늘리고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이번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만큼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지완은 이번 6강 PO 전자랜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김지완은 2016∼2017시즌 평균 17분대를 누비며 5.6점, 3.1어시스트로 정규리그에서는 식스맨 역할에 충실했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들어 주전 가드 박찬희(30)가 고전했다. 그 사이 김지완이 성공률 50%에 달하는 3점슛을 뽐내는 등 3경기 평균 14.3점, 5.3어시스트를 기록해 전자랜드는 1패 뒤 2연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2012년 전자랜드에 입단한 김지완은 그동안 경기운영이 미숙했고 팀에 녹아들지 못해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필리핀 무대 경험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했고 슈팅력도 한층 성장했다. 올 시즌 발목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PO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김지완을 두고 “득점형 가드로 거듭나고 있고 목적의식도 뚜렷하다. 우리가 압박 수비를 펼치는 데 필요한 선수인데 PO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습니다!
반면 이관희는 PO 3경기에서 평균 11분18초를 뛰어 3점을 넣는 데 그치는 등 활약이 미미했다. 이관희는 의욕적인 플레이로 공수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슛 찬스를 놓치는 등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이관희 활약이 절실하다. 양팀의 6강 4차전은 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한편 '기업인 이관희'는 동명이인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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