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좌완 선발 장원준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것은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경찰청 소속이던 장원준은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진 봉중근(LG)을 대신해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당시 성적은 3⅔이닝 6피안타 2실점. 역할 자체도 크지 않았지만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팀도 1라운드에서 조기탈락하며 일찍 짐을 싸야했습니다!
“당시에는 첫 번째 국가대표 출전이라 낯선 부분이 많았다. 거의 팀에 묻혀가는 수준이었다”라며 웃던 장원준은 2017년 대회의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달라졌다. 자신이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다. 본인의 입에서 “입지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장원준은 “언론에서도 주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4년 전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 사이 장원준의 이름값은 실제로 달라졌다. 2015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선 장원준은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좋은 조건으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해에는 12승 평균자책점 4.08, 이듬해에는 15승 평균자책점 3.32로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끌며 투수 FA의 성공 신화를 썼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의 입지를 바꿨다. 이제 김인식 감독이 믿고 쓰는 최고의 선발 카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장원준은 더 철저히 준비했다. 지난달 8일 결혼식을 치른 장원준은 신혼여행을 두산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떠나며 바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장원준은 “프리미어 12는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치른 대회라 경기감각이 유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캠프지로 미리 가서 몸을 일찍 끌어올렸다. 어떻게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은 ‘투구수 제한 규정’이다. WBC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65구, 2라운드 80구, 파이널라운드 95구로 공 갯수를 제한하는 부상방지 장치를 마련해둔 상태다. 장원준은 “지난 대회에서는 여기에 너무 신경써서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했던 게 패인이었다. 이번에는 그냥 시즌 치르듯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며 “마음은 당연히 결승까지 가고 싶다. 하지만 우선은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장원준 승부조작'은 루머로 밝혀진 바가 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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